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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안동을 갔었다.
수업이 오전에 하나밖에 없던 날이라 무척 서운했다.
집에 일찍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해 시무룩했던 기억이 난다.
어,
뭐 막상 오니 기분은 좋았다.
미대 전체 학생이 오다 보니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빼고는...
암만 그래도 사람이 많은 건 여전히 싫다.
우르르 몰려갈 때 한 번 갔다가
다시 나온 후에 사람이 나가고 나서야 한 장 찍었다.
강이 넓었다.
물수제비도 뜨고
그렇게 놀았다.
하회마을을 왔다.
소소하게 이뻤다.
골목골목 사진 찍고싶은 곳이 많았다.
사진 찍다가 친구들을 잃어버렸는데,
뭐 가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라서 금방 찾았다.
친구들. 형 두 명이랑 누나 한 명.
놀아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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