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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나갔다.
사진 찍으러... 할 것도 없음시롱 괜히 나가봤다.
사실, 할 게 없어서 나갔다고 하는게 맞을 듯 하다.
가는 길에도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이 날 따라 사람을 많이 찍는 바람에 올릴 수 있는 사진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이정도...
프레임에 사람이 나오지 않게 찍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허락을 받고 찍는 게 아니니까.
사실 찍을 때 눈치도 많이 본다.
애초에 안 찍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
여기는 핫트랙스.
화방용품은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굉장히 이쁘다.
물감이라던가
붓이라던가.
색연필이나,
볼펜도.
할아버지께서 노래를 부르시더라.
사람들은 다들 지나가기 바빴지만,
잘 부르셨다.
멋있었다.
밤, 벚꽃.
밤에 벚꽃을 별로 못 찍었다.
굉장히 아쉬웠다.
이날의 벚꽃이 올해의 마지막 벚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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