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아침 수업이 없어져서 혼자 과제를 하다가 잠시 졸았다.

깨어나서 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 맑아서 도무지 뛰쳐나가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더라.

전에 봐 두었던 꽃을 찍으러 나갔다.


은행잎이 자라기 시작했다.

작은 은행잎이 너무 이뻐서 찍었다.

새순은 색이 고와서 좋다.

여름의 색이 날카롭고 선명한 녹색이라면, 봄의 색은 부드럽고 따뜻한 연두색일것 같다.

매화가 가고 벚꽃이 지면, 철쭉이 찾아온다.

우리 동네애도 철쭉이 만개했는데, 이 또한 얼마 가지 않으니 어서 찍어둬야 한다.


우리 동네애는 백철쭉이 많은데, 학교에는 얼마 없더라.

개인적으로도 분홍색 철쭉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이건 이름이 뭘까.

찍느라 고생 좀 했다.

모양빠지게... 누가 안 본게 다행이다.


작은 꽃이 한움큼 펴 있었는데,

자주 보이는 꽃이다.

풍성해보이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조금 더 들이대고 싶었지만, 한계가 있다.


미대 뒷길에는 나무가 많다.

색도 이쁘고...

상쾌해진다.

가끔은.

질척거리는 흙이

싫지만.

저 나무다.

내가 봐 둔 나무가...바로 저 나무!







적색 꽃도 있고


분홍색 꽃도 있더라.



아마 둘 다 이름이 풀또기였던 것 같다.



아는 형님이 가르쳐주셨는데,



신뢰도는 매우 높다.



처음에는 매화인줄 알고 설레었는데,

아니더라.

다소 실망...



나무에 담쟁이가 멋지게 붙었더라.



빛이 더 멋지게 들어오고 있어서,

질감도 좋고

색은 더 좋고.



이게...옥매였던가?

찍기 너무 힘들다.

계단에 올라가서...

몸을 기대고..




이 사진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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