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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내도록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다.
다소 급하게 약속을 잡아 시내에 고양이를 보러 갔다.
항상 가던 고양이 카페가 자리를 옮겼는지, 없어지는 바람에
한번도 안 가본 카페를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간식을 먹으러 갔다.
간단하게 마실 것 하나와 와플을 시켜서
먹었는데,
난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
딸기요거트나 쪽쪽 빨아먹고 후딱 나왔다.
고양이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피곤해 보이는 고양이가 옆에 와 누웠다.
전반적으로 고양이들이 활기차 보이지 않았다.
피곤해보이고, 지쳤는지 자는 고양이가 많았다.
고양이들이 활력이 너무 없어서
다소 안타까웠다.
고양이들 컨디션 관리가 잘 안 되는 모양.
가끔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있었는데,
딱히 활발하진 않았다.
더워서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물론 가게는 시원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고양이를 보러 갔더니,
기분이 좋았다.
알러지만 아니면 더 오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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