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학교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종강을 두 주 앞둔 날...

아마 집에 자주 오지 못 하리라는 것 정도는 예감하고 있었던 것 같다.

수업에는 늦었지만,

꽃이 이쁜 건 찍어야 한다.

어차피 늦은 수업은 내가 지하철역까지 뛴다고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밤에 그림 그리다가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 먹었다.

그림은 무슨 치킨이 최고지.


사실 밤에 남아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치킨을 먹는게 좋다.


그리고 나는 15일. 이번 학기에 마지막으로 실기실에 들어갔다.

짐을 챙겨 나오는 길. 아무도 없는 실기실을 나와 허전한 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난, 집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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