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

니콘 50mm f1.4 수동

후지필름 c200


우리 학교 사진동아리

View

이름 이쁘다.

...

부산으로 MT를 다녀왔다.

앞에 사진이 더 있는데,

cd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반도 채 남지 않았다.

미치겠다.


각설하고.

바다는 이뻤다.

날씨가 흐린 덕인지 사람은 적었고,

파도소리는 잔잔하지만 낮게 깔려 내게 다가왔다.

날씨 좋았다고.


아 이건 사진이 왜이러지.

영 흐리게 나왔다.

왜 그럴까

렌즈가 유독

원거리 사물에 취약하다.

싸구려 렌즈라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내 렌즈가 유난히 해상력이 낮은건지.




파도는 항상 급작스레 다가온다.

하마터면 발이 빠질 뻔 했다.

그렇게 급히 다가오지만, 일이 바쁜지 흔적도 없이 빠져나간다.


View !

아까도 말 했지만, 이름이 너무 이쁘다.


해가 거의 다 져갈 때 찍었다.

안 흔들릴 수 있을까 했는데, 흔들리지는 않았다.

필터를 안 빼서 그런가 빛이 다 번져 보기 싫긴 하지만.

색은 이뻐서 좋다.

마치 그림인 듯


그 다음날.

집에 오는 길에 아저씨를 한 장 찍었다.

몰래 찍어 죄송해요.


칠곡 사는 애들 여기 한 번씩 다 찍어봤을 거라 예상한다.

무조건이다.

부산으로 치면 광안리.

참고로 저 위 바다 사진은 광안리다.

서로 엇갈리며 지나간다.

왼쪽 아저씨가 좀 빨리 움직여 줬으면 좋았을 걸.


오늘의 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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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

니콘 50mm f 1.4 수동

후지필름 c200


첫 필름은 잘못 감아 넣는 바람에 신나게 날려먹고,

두 번째 필름을 제대로 끼워 넣고 집에서 나왔다.

시간은 늦은 오후

그냥 동네 잠시 나갔다가 들어왔다.

사진을 보니, 필름 낭비가 따로 없다.


두 사진이 색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선명함이야 위에 사진에만 샤픈이 들어갔다고 치지만, 색은 왜...


색을 만진다고 해도 색온도는 일괄적으로 보정을 했을 텐데,

1번 사진만 차이가 너무 심하다.

필름 색이 좀 나오는 것 같기는 하다.

날아간 듯 하면서 색이 다 살아있다 해야 하는가...

디카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싸구려 렌즈에 싸구려 필터가 한 건 했다.

담장을 찍었더니 가운데에 대문짝만한 플레어가 나왔다.

이런 걸 원한게 아닌데.


촛점 맞추기는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

재미도 있고.

생각 많이 하고 찍는다는데, 잘 모르겠다.

여전히 셔터를 마구잡이로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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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00을 산다며

돈을 모아놓고

눈에 불을 켜고 매물을 알아보던 중,

문득 전부터 가지고 있던 필름에 대한 동경이 고개를 들었다.

그런고로 매물을 한 이틀 찾다가,

근처에서 FM2 매물이 있길래 가서 잡아왔다.

조금 비싸게 산 것 같지만, 괜찮다.

사실 FM3a를 사고 싶었고, 돈도 충분했지만, 매물이...매물이...

그래서 잡아 온 FM2.

이쁘게 생겼다.

다만, 안경을 쓰고 파인더를 보기에는 너무 불편하다.

이래서 사실 F3hp도 찾고 있었는데...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놈의 안경이 문제다.


FM2를 가져오면서, 내 카메라가 두 대가 되었다.

디지털 카메라인 S5pro,

필름 카메라인 FM2

이제 좀 있으면 스캐너도 살테고...

모아 놓은 돈 다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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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내도록 집에서 빈둥대고 있었다.

다소 급하게 약속을 잡아 시내에 고양이를 보러 갔다.

항상 가던 고양이 카페가 자리를 옮겼는지, 없어지는 바람에

한번도 안 가본 카페를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간식을 먹으러 갔다.


간단하게 마실 것 하나와 와플을 시켜서

먹었는데,


난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

딸기요거트나 쪽쪽 빨아먹고 후딱 나왔다.


고양이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피곤해 보이는 고양이가 옆에 와 누웠다.




전반적으로 고양이들이 활기차 보이지 않았다.

피곤해보이고, 지쳤는지 자는 고양이가 많았다.










고양이들이 활력이 너무 없어서

다소 안타까웠다.

고양이들 컨디션 관리가 잘 안 되는 모양.





가끔 돌아다니는 고양이들도 있었는데,

딱히 활발하진 않았다.

더워서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물론 가게는 시원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고양이를 보러 갔더니,

기분이 좋았다.

알러지만 아니면 더 오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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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포토샵으로 글씨를 써 넣고 있다.

새로 찍어 온 사진은 없고,

다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인데,

찍은 사진을 다시 꺼내보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약간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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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가 내린다.

학교에 한참 다니다 집에 혼자 오래 있으니 마음 한 구석이 휑하다.

찍어둔 사진에, 글을 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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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이유는

2015.7.10


사진을 왜 찍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나는 일기를 쓰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시간을 기록하는 행위이다.

나중에 사진을 다시 뒤적였을 때,

추억을 되새기고,

당시 느끼지 못 했던 감정을 되찾고,

잊었던 사실을 알게 해 주는 것.

사진을 다시 보면서

당시 느꼇던 감정을 복기하거나,


사진을 빌어서 지금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다 좋다.

사진을 찍고 컴퓨터 속 데이터 쪼가리로 남겨 둘 것이라면

차라리 찍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은가 싶다.

찍는 행위 자체보다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게 목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찍었던 사진을 다시 들춰보기 위해서

항상 찍은 사진으로 일기를 쓴다.

그날 무엇을 했는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지냈는지.


이렇게 예전의 사진을 다시 꺼내는 일은 처음인 것 같다.

항상 그날그날 일기를 쓰고 접어두었던 사진들이다.

다시 사진을 올려놓고 보고 있으면

항상 다른 생각이 든다는게 신기하다.

당시에 뭘 느끼고 찍었는가 보다는

지금 내가 무는 생각을 하고 있느냐가 감상에 반을 차지한다.


어쨋든.

일기를 쓰려고 사진을 찍는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했다.

사진일기는 생각보다 사진 찍는데 좋다는 것 정도.

자꾸 하다보면 사람이 감상적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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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그린 감.

습작이다.

본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살짝 그려 봤다.

배접 과정에서 물감이 살짝 번졌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집에서 배접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다.



순지에 튜브물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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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

친한 친구랑 형이랑

셋이 시내에서 보기로 했다.

밥을 먹기로 했고, 난 카메라를 가볍게 메고 나갔다.

비가 와서 아쉬운 날씨였지만, 오히려 사진에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집 밖에 나가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나간다.

날씨가 영 구리다.

나가자 마자 비가 떨어지기에 다시 우산을 들고 나왔다.


시내에 나가니 이미 비가 꽤 오고 있더라.

사진을 찍으며 이동하고 싶었지만, 비도 오고 한손에는 우산에 카메라는 가방에 있으니 꺼내기가 귀찮아서

그냥 가기로 했다.

새마을 식당에 도착했다.

고기를 시키고, 찌개와 밥을 추가로 더 시켰다.

친구는 고기를 굽고...


나는 사진을 찍고...

카메라로 보니까 무슨 김치처럼 나오더라.


아무려면 어떤가.

고기는 항상 옳다.

먹을 때 마다 느끼지만...


사진으로 봐도 옳다.

먹을 때는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찌개가 나왔다.

김치찌개라는데 찌개라기보다는 뭐랄까

양념장 같은 느낌이었다.

밥에 떠서 비벼먹는.

맛있었다.


고기를 먹고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김광석 거리 주변에 있는 카페였는데,

가까운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멀었다.

분위기도 좋고...

밖엔 비도 오고.

좋았다.

딱.

자리마다 꽃병이 있었다.


렌즈를 뒤집어 끼워 사진을 찍어 보았다.


눈이 빠지는 것 같더라.


내 것은 카라멜 마끼야또.

평소에 카라멜 마끼야또는 너무 달아서 잘 마시진 않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그날따라 시키고 싶더라.

디저트는 케이크로.

다들 사진찍기 바쁘다.



내가 원래

먹을 것 앞에서 사진 잘 안 찍는데...

먹기 바쁜데 찍을 시간이 어디있냐며.

오늘따라 카메라도 들고 나왔으니 찍자 싶더라.


거품도 찍고.

찍는데 그만 좀 찍으라며 거품을 휘저어 주셨다.

아 신나.


카페 밖에 꽃들이 많았는데,

날씨가 비가 오다 보니까...

좋았다.

풀은 물을 맞아야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풀을 찍고


두 번 찍고,


세 번 찍었다.

노래방을 가자고 했다.


다시 온 만큼 걸어가야 해서

순간 숨이 막혔다.

겁나 멀다.

꺼낸 카메라는 넣기 귀찮았다.

계속 들고 찍고 다녔다.


폭우도 아닌데 뭐.

조금 맞는 것 정도는 견뎌준다.


렌즈 마운트로만 물이 안 들어가면 뭐...

버텨 줄 만큼은 버틴다.

그렇게 믿어야지.


재미있었다.

비 오는 날에 사진을 찍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사실 색감도 차분하고

내 기분도 좋고.


예전에는 어디를 가도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녔는데,

최근에는 귀찮아서...그냥 두고 다닌다.

들고 다녀도 잘 안 찍게 되고.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가고 사진을 찍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즐겁지만,

사진을 찍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찍어 둔 사진을 며칠 후에 다시 보며 글을 쓰면서 그 당시의 감정과 기억을 복기하는 과정이 즐거운 것이라고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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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학교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종강을 두 주 앞둔 날...

아마 집에 자주 오지 못 하리라는 것 정도는 예감하고 있었던 것 같다.

수업에는 늦었지만,

꽃이 이쁜 건 찍어야 한다.

어차피 늦은 수업은 내가 지하철역까지 뛴다고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밤에 그림 그리다가

친구들이랑 치킨을 시켜 먹었다.

그림은 무슨 치킨이 최고지.


사실 밤에 남아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치킨을 먹는게 좋다.


그리고 나는 15일. 이번 학기에 마지막으로 실기실에 들어갔다.

짐을 챙겨 나오는 길. 아무도 없는 실기실을 나와 허전한 학교를 나왔다.


그리고 난, 집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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